소백산 자락길 9자락,방물길,보부상길,주막거리~오전댐 (2022.3.7)

9자락길

 

9자락은 저잣거리 삶과 애환이 서려있는 보부상들이 걷던 길이다. 보부상길은 동해안 죽변에서 시작되었다. 소금, 미역, 고등어 등을 이고 지고 12령 고갯길을 넘어 봉화에서 다시 잡곡으로 바꾸어 사흘 밤낮 이 길을 넘나들었는데, 산길을 가다 보면 산적을 만나 낭패를 보기도 했다 한다. 가다가 물가에서 밥을 해 허기진 배를 채우며 간고등어 한 토막 불에 그슬려 먹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소금을 찍어 먹으며 힘겹게 고갯길을 걷던 보부상들, 그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9자락은 한평생 등짐과 봇짐을 진 선조들의 눈물이 스며들어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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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막거리 → 상신기 마을 → 늦은목이재 → 생달마을 → 오전댐 (7.2km/2시간 05분)

 

 

♣ 방물길 - 주막거리 - 상신기 마을 - 늦은목이재 (3.7km/65분)

 

재 너머 상신기 마을의 소식과 사기점, 생달마을의 삶의 이야기를 이어주던 길이다. 마을마다 주워 담은 구수한 이야기 보따리를 집집이 날라주며 따뜻한 안방에 웃음을 전하던 방물 할미의 입담 따라 만들어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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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부상길 - 늦은목이재- 생달마을- 오전 정류장 (3.5km/60분)

 

'보부상(褓負商)이란 일명 비싼 상품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다니며 파는 '봇짐장수' 보상과 비교적 낮은 상품을 짊어지고 다니며 판매하던 '등짐장수' 부상들이 합쳐진 말로, 이들이 다니던 장삿길을 보부상길이라 한다. 대개 하루 왕복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를 표준 삼아 형성되어 있는 시장 망을 돌면서 각지의 물화(物貨)를 유통시켰다. 이 길은 옛 보부상들이 울진장, 흥해장, 죽변장에서 소금, 생선, 젓갈 등 해산물을 구입해 봉화, 영주, 안동에서 팔고 다시 내륙 지방 생산품인 피륙, 비단, 담배, 곡물 등을 해안 장터로 팔기 위해 내륙 지방으로 행상을 나갈 때 넘나들던 길이다.

 

 

 

주막거리 정문을 나옵니다.

 

 

 

주막거리 [안내판 내용]

 

메기재, 늦은목이, 의풍으로 향하는 세 갈래 길목이었기에 사람 냄새나는 주막들로 제법 흥청거리던 곳이다. 부석에서 이곳을 거쳐 영월 탄광촌을 찾아가는 사람, 충청도에서 이곳을 지나 부석이나 물야 쪽으로 넘어가던 길손, 오전 쪽에서 의풍, 영월로 향하던 보부상 등 숱한 사람들이 갈증을 달래가며 쉬어가던 길목이다. 길 양쪽에 늘어서서 길손을 맞이하던 주막집은 이제 그 건조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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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의 섬, 남대리 [설명판 내용]

 

「경상도와 강원도 두 도의 틈서리를 비집어 자리한 이곳 남대리는 경상도 땅으로서는 유일한 한강수계로 외로이 타관에 떨어진 영남의 소중한 막내격이다.」 삼도공원의 경계석에는 남대리가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남대리를 포함한 의풍리, 와석리는 영남뿐만 아니라 영서, 강원에서도 외로이 떨어진 별천지임에는 변화가 없다. 영주 쪽에서는 남대리로 버스가 들어갈 수가 없다. 도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작은 승용차들만 좁은 구절양장의 마구령을 점점이 아슬아슬하게 넘는다. 단양에서 들어오는 마을버스는 행정구역을 넘을 수 없어 자기네 구역인 의풍까지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때문에 남대리 사람들은 통째로 걸어서 산을 넘든가 귀한 화물차를 얻어 타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남대리

 

남대궐이라고도 불리던 마을로 '단종이 쉬어 갔던 곳'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남대천이 마을을 가로질러 흐르며, 산지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새터, 송내 등이 있다. 새터는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송내는 낙락장송(落落長松)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네이버지식백과]

 

 

 

부석면 남대리에 있는 하천이 한강의 영남발원지랍니다.

 

한강의 발원지는 검룡소이지요.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하천 중 하나인 한강의 영남 발원지이다.선달산 자락에서 발원한 마구천은 옥동천을 거쳐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에서 남한강에 합류한다.이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쳐져서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를 지나 서해로 흘러간다.

 

 

 

 

산허리를 관통하는 터널공사중

 

 

 

건너편 산자락을 조망합니다.

 

 

 

등로에는 공사중인 곳이 가끔 있습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앞에 가고 있는 일행님들

 

 

 

9자락길에는 이러한 시를 적어놓은 나무판이 많이 있습니다.

 

 

萬魚寺 너덜에서 - 문무학

 

언젠가 천지가 또 한 번 개벽하면  저 돌들 모두 지느러미 퍼득이는  물고기 물고기 되어 바다로 갈 것 같다 

떠날 채비 다 갖추고 갈 길 살피느라 옆구리 서로 부딪치며 고개 높이 쳐든  저기 저 고래 한 마리 눈을 끔쩍대고 있다 

그리워 바다 그리워 검게 탄 가슴은  그냥 건드리기만 하면 범종으로 울다가  여운을 길게 끌면서 구름에 가 걸린다

 

 

 

 

늦은목이까지 2.5Km를 가야합니다.

 

 

 

비오는 새벽 / 안상학

 

 

 

죽령 / 박상철

 

 

 

오랜만에 바위가 보이는군요.

 

 

 

바위 / 박찬선

 

 

 

나무로 되어있는 다리를 건넙니다.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큰산 / 이문숙

 

 

 

백두대간길 늦은목이 도착

 

 

 

백두대간,외씨버선길,소백산자락길이 만납니다.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 늦은목이

 

'늦은목이'는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과 봉화군 물야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갯마루로, 봉화군에서 충청북도 단양군으로 가기 위한 길목이다. 현재는 소백산국립공원의 경계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마루금은 늦은목이에서 선달산(1,239m)을 지나 박달령· 옥석산을 거쳐 도래기재로 이어진다.

'늦은목이'의 '늦은'은 '느슨하다'라는 뜻이고, ‘목이’는 노루목이나 허리목 같이 ‘고개’를 뜻하는 말로 ‘느슨한 고개’ 또는 ‘낮은 고개’로 볼 수 있다.

늦은목이에서 북쪽 물은 남대천으로 흘러 한강으로 들고, 남쪽의 ‘늦은목이 옹달샘’은 내성천의 발원지로서 봉화군과 영

주시,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리지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소백산자락길 9자락 안내도

 

 

 

늦은목 옹달샘

 

 

 

이 옹달샘은 내성천 109.5km의 발원지로서 봉화군과 영주시, 예천군을 지나 문경시 영순면 달리지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소백산자락길 표찰

 

 

 

외씨버선길 리본

 

 

 

오랜만에 보는군요.외씨버선길 방향표시

 

 

 

외씨버선 길 11길 - 마루금 길은 상운사를 출발하여 이곳 늦은목이 입구를 거쳐 선달산 마루금을 따라 걸어 김삿갓 문학관까지 이어지는 15.4km, 7~8시간이 소요되는 구간으로, 한 발은 경상도에 또 한 발은 강원도에 평균 해발 1,000m 이상의 능선(마루금)을 따라 방랑 시인 김삿갓의 유적지를 향해 가는 전체 외씨버선 길 구간 중 가장 난도 높은 '자연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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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소백산 자락길은 김삿갓 문학관에서 주막거리까지의 8자락길과, 주막거리에서 이곳 늦은 목이까지의 '방물길'과, 이곳을 넘어 생달마을까지 이어지는 '보부상길'을 합한 9자락길은 마을과 마을을 잇는 '사람의 길'이라 할 수 있다.

 

 

 

 

외씨버선길 10길,11길 구간안내도

 

 

 

주목산장에서 설치한 백두대간길 봉화 선달산을 알리는 상징석

 

 

 

선달산 신선골 표지석

 

 

 

아름다운 집이네요.[호연정]

 

 

 

소백산자락길 10자락 표지석,다음주에 만나요...

 

 

 

생​달마을은 오전리에 있는 마을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작은 하천이 흐른다. 봉황산 밑이 되며, 봉황은 오동나무를 좋아하고 죽순을 먹고 산다 하여 오전리(梧田里)라고 이름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사기점, 곰직이골, 생달, 쑥밭, 큰터마을 등이 있다. 이중 생달마을은 선달산(先達山에서 흘러 내리는 하천이 마을을 가로질러 흘러가는데 굽이쳐 흘러내리는 형세가 마치 둥글게 두 개의 달과 같은 형상이라고 하여 쌍달이라고 부르던 것이 변천하여 생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생달마을 위의 사기점마을은 사기를 굽는 옹기굴이 있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다.

 

 

 소백산자락길 8자락,9자락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