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불발령길 (2023.10.3)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불발령길)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의 박혁거세와의 삼량진 전투에서 패한 뒤 후일을 도모하고자 횃불을 밝히고 고개를 넘었다고 하여 불발령(불발현)으로 불리고 있다가 근래에는 (故)박정열 여사가 엄동설한에 어린 딸을 살리고 돌아가신 모정의 이야기가 알려져 살신모정의 길로 알려지고 있는 임도길입니다.

☞ 자운리길 입구-원자분교-불발령(회귀)-원자분교-자운2리 마을회관(약16km/4시간)

백두대간트레일 다닐때마다 항상 들리던 홍천휴게소에서

공작산 조망

송아지이미지 상징조형물

(폐)원자분교터에 있는 주택

백두대간트레일 9구간 안내도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 불발령길 시작점(8.5Km)/왕복예정

지난 9구간 지나온 방향 조망(괸돌교)

자운리새아골 이정표

무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배추도 잘 자라고..

자운2리경로당,마을회관,게이트볼장,탁구장등이 있습니다.

무와 배추,당근등의 수확이 한창입니다.

불발령 정상까지 5.39km.농로에는 가을채소류 수확을 위한 차량이 많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등로 좌측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이제는 추위를 느끼게 하는군요.

시멘트길이 끝나고 이 이정표부터 우틀하면 걷기좋은 불발령 임도가 시작됩니다.(불발령까지 4.85km)

단풍도 살짝 들었군요.개인 사유지로서 비닐움막이 있습니다.

백두대간트레일10구산 불발령길 표지판

사진모드가 음식으로 바뀌었군요.

대장님이 한 컷...

불발현임도 이정표

등로 좌측의 암릉도 찍어보고

등로 뒤를 돌아봅니다.(일부 높은 고개는 다시 시멘트길)

가을을 알리는 단풍도 살짝 물들고

백두대간트레일 안내도

불발령

산림청이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불발령은 아름다운 숲길이라 하여 산악자전거 트레킹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걸어서 넘어야 했던 험준한 고갯길 이었다.

지명 유래는 횃불을 밝히면서 넘었다고 해서 불바래기재,불발령,불발재,불발현 등으로 불렸다.

한편 중국전쟁 전초전이라 불리는 불발령 사건 때에 마을 주민들이 전투하는 국군들의 식사를 전담해서 고갯마루까지 지고 왔다고 하고 동학농민항쟁 때에는 동학군들이 이 고개를 넘어 최후의 격전지인 자작고개로 진군하였다고 전해진다.

백두대간트레일 정자

다시 육로가 이어집니다

자작나무도 보이고

불발령정상 도착

불발령정상의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 스템프함과 96간선국유임도 풍광

96간선국유임도 기념표지석.불발령~도장골(7,000m)

불발령 거리표지석,청계동18km,봉평16.8km,내면14.5km (불발령 해발1,013m)

불발령정상의 백두대간트레일 안내도

도장골방향 임도

폭설속의 살신모정 설명도

故 박정렬 여사(당시38세,북제주군거주)는 1978년 3월12일 여섯 살 된 딸과 함께 친정나들이에 나섰다가 자운리 불발령 고개에 1m정도 내린 폭설 속에서 어린 딸 인숙양(당시 6세)을 품에 안아 지켜내고 본인은 사망했다고 합니다.어머니라는 거룩한 이름으로 최후의 순간까지 자식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르신 故 박정열여사의 살신모정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 의해 기억되고 추모될 것이다.(고 박정열여사 추모비에서)

홍천군 내면에 위치한 추모공원내에 있는 故 박정렬 여사의 동상

한강기맥이정표

A팀은 우측 계단으로 진행하여 하뱃재로 하산합니다.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 스템프 인증장소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 불발령길 스템프 보관함 내부

스템프 인증장소에서 인증

96간선국유임도 기념석에서 인증

뒤편의 설악산 방향을 배경으로 찍었으나 가렸군요.

멀리 계방산 방향 조망

불발령 정상에 위치한 정자

(좌) 방태산 (중)석화산,문암산 (우)계방산방향 조망,아래로는 들머리인 자운리 마을

불발령 정상을 뒤로하고 원점회귀를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길입니다.

등로 우측으로 보이는 불발령방향 한강기맥 능선 산그리메

우측 전방에 보이는 조망인데 어느산인지? 보래봉,회령봉 방향인 듯 

고즈넉한 내림길입니다.

정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용담

백두대간트레일 개통 10주년 기념행사 현수막,살신모정의 길

등로 우측의 가을수확이 끝난 풍광

고냉지 당근 수확이 한창입니다.

당근도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운2리마을회관에서 버스에 탑승하여 율전초등학교부근 하뱃재 로타리에서 A팀과 합류

율전초등학교 표지석

율전초등학교 전경

하뱃재(해발650m)

하뱃재부근의 보호수와 서낭당

 

백두대간 트레일 10구간중 인제구간은 몇구간 못했고 홍천구간은 완등을 하였군요.인제와 홍천은 유년시절 고향이기도 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걸어 보았습니다.2023년6월6일 양구에서 시작한 1구간 평화누리길이 인상에 많이 남는군요.폭염과 우기인 여름을 지나서 어제 10구간때는 겨울이 온 듯 춥기까지 하더군요.양구,인제,홍천군의 둘레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농촌의 풍광과 주변의 산군들에 어우러지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완주한 산우님들의 노고와 열정에 축하를 드립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안전산행 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