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재개방된 설악산 흘림골 단풍산행 ① (2022.10.20)

설악휴게소의 날씨는 쌀쌀하나 하늘은 좋습니다.

 

설악휴게소에서 20분간 휴식 (사당출발 6시40분)

 

설악휴게소에서 조망되는 설악산 안산방향

 

☞흘림골지킴터 -여심폭포 -등선대 -등선폭포 -십이폭포-용소폭포 -선녀탕 -오색석사 -오색약수 (약6Km/4시간)

 

흘림골탐방로 입구

 

2015년8월 흘림골계곡탐방로 폐쇠후 2022년9월8일 7년만에 개방한 흘림골지킴터에서 사전예약사항 확인후 탐방시작

 

 

계곡 폐쇄 기간 국립공원공단은 위험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고 안전 터널, 낙석 방지망 등을 곳곳에 설치했다.

사고 발생 전,가장 붐빌 때 하루 1만3000명이 찾았는데 이번에 재개방하면서 하루 5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전국 국립공원 최초로 시간제 예약 시스템도 도입했다.

 

흘림골입구 풍광,칠형제봉 조망

 

 

설악산 흘림골

 

흘림골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언제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것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며, 자연휴식년제로 묶인지 20년 만인 지난 2004년에 개방되었다. 수해로 인해 한계령을 넘나드는 도로가 유실되고, 집채만 한 바위가 굴러떨어지면서 도로를 가로막아 복구하는데 오랜 세월이 흘렀다. 흘림골이 품고 있는 여심폭포는 높은 기암절벽을 타고 2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이다. 이 여심폭포부터 등선대 입구까지 300미터에 이르는 구간은 깔딱고개라 부를 정도로 매우 가파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설악산 흘림골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들머리 우측의 부부바위 (일명 사랑바위,키스바위)

 

흘림골의 기구한 사연

 

1970~80년대만 해도 흘림골이 있는 설악산 오색지구는 신혼여행 일번지이자 수학여행 명소였다. 수려한 산세,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와 폭포를 구경하고 오색약수를 마신 뒤 온천을 즐기는 코스가 인기였다. 그냥 유원지로 놀러 가는 분위기였다. 지금처럼 환경을 생각하던 시절이 아니었다. 사방에 쓰레기가 나뒹굴었고 탐방로 훼손도 심각했다. 과잉 관광의 폐해였다. 결국 국립공원공단은 1985년 흘림골 자연휴식년제를 선언했고, 무려 20년 뒤인 2004년 9월 개방했다.

20년 만에 열린 흘림골은 신혼부부 대신 등산 매니어를 매혹했다.사람 손길 닿지 않은 계곡은 옛 모습을 회복했다.

11년 뒤인 2015년 8월에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졌다.17톤 중량의 바위가 떨어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시 탐방로를 걸어 잠갔고, 7년만인 9월 8일 재개방했다. (The Joong Ang)

 

맞은편으로 조망되는 대청봉 방향

 

우측의 웅장한 칠형제봉 조망

 

칠형제봉 줌인

 

상부의 뾰족한 바위는 촛대바위 같군요.

 

등로 우측의 칠형제봉의 뾰족한 바위가 특이합니다.

 

한계령탐방센타에서 오르는 설악산 서북능선이 조망됩니다.아래로는 44번국도

 

여심폭포와 등선대방향으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갑니다.

 

탐방센터에서 600m진행,등선대까지 중간지점 (770m)

 

가끔씩 단풍이 보이는군요.

 

출발 20여분후에 만나는 여심폭포

 

볼때마다 여성의 상징을 너무나도 닮는 모양에 감탄합니다.

 

여심폭포는 여름철 수량이 많을때도 장관이지요.

 

8년만에 만나니 여러장을 찍어봅니다.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계절에 얼음이 녹을때 사진도 좋다고 합니다.

 

과거 신혼부부가 이 폭포 앞에서 아들 낳기를 빌었단다.독특한 모양 때문에 여성,모성과 연관 지었다.그래서 이름도 여심(女深)이다.

2015년 탐방로 폐쇄 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깊은 곳을 연상케 한다"는 민망한 안내문이 있었는데 그 문구는 사라졌다.

새 안내판에는 "바위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여심폭포라고 한다"고 쓰여 있다.여성 혐오로 보일 만한 표현이어서 바꿨을 텐데 문장이 좀 어색하다. (The Joong Ang)

 

(구)여심폭포 안내도 (2014.10.15일 탐방)

 

여심폭포전망대에서 조망되는 칠형제봉

 

칠형제봉을 배경으로

 

등선대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좌측 나무가지사이로 보이는 기둥같이 생긴 주봉

 

등선대 오름길 삼거리에 쉼터데크가 있으며 좌틀하여 올라갑니다.흘림골에서 이곳까지 40여분 소요됨.등선대까지 10분

 

등선대 오름길에 조망되는 맞은편 조망

 

오름길에 만나는 선바위.오름길은 우측,내림길은 좌측입니다.

 

등로에서 조망되는 아름다운 바위,뒤로는 대청봉 조망

 

등선대 등로가 좁고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찍기가 힘듭니다.

 

등선대전망대.좌부터 안산,귀때기청봉,끝청봉,대청봉

 

남쪽으로 안산,귀때기청봉방향 서북능선 조망

 

재빠르게 한컷

 

뒤로는 대청봉 능선이 조망되고

 

등선대 위험지역 뒷편의 멋진 바위군

 

집게바위 (일명 스패너바위)

 

위험하니 조심하여 사진을 찍습니다.

 

가야할 동쪽의 오색약수부근의 상가방향 조망,멀리는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등선대에서 안산,귀때기청봉 방향 조망

 

남쪽으로 근육질의 바위군과 점봉산능선 조망

 

멀리는 점봉산능선입니다.

 

역시 설악입니다.

 

GOOD~!!!

 

언젠가는 점봉산을 다시 가봐야 할텐데~

 

공단직원이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고 통제를 하여도 수시로 올라가는군요.

 

바위 뒷편의 노송이 아름다운데 보호조치가 필요하군요.앉아서 사진찍느라고 언제 훼손이 될지?

 

전망대에서 맞은편 남설악의 아름다운 바위 풍광을 조망

 

혼잡한 등선대에서 내려와서 좌틀하여 용소삼거리 방향으로 진행 (2.1Km)

오색약수 5Km.(흘림골,주전골 약6Km/4시간소요)

이곳부터는 한두곳의 작은 오름길을 제외하고 거의 내림길입니다.

 

아래서 잡아본 등선대 전망대입니다.(해발1004m)

 

등로 좌우로는 거대한 암릉이 많이 보입니다.

 

가끔씩 예쁜 단풍도 보이고

 

신선이 하늘로 오르기전 몸을 깨끗이 정화하고 등선대에 올랐다는 등선폭포

 

등선폭포의 수량이 적습니다.1주일전에 구곡담.수렴동계곡의 폭포에는 수량이 풍부하더군요.

 

등선대에서 500m진행

 

등로 좌우로는 가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단체로 오신 산행객들이 많이 있습니다.이 다리는 출렁거립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12폭포 상류입니다.

 

다리에서 흘림골을 산하를 배경으로

 

12폭포와 도보 대크길

 

웅장한 암릉덩어리

 

불타는 단풍나무

 

단풍색에 얼굴이 물들었네요.

 

역광이 자연스럽게 들어왔군요.

 

바위위의 소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십이폭포에서 점봉산 방향 암릉조망

 

십이폭포의 물줄기

 

십이폭포.낙석사고 예방을 위하여 등로천장에 철망을 씌운 구간이 가끔 있습니다.

 

십이폭포 아래의 반대방향

 

십이폭포다리에서

 

역광이 아름다운 흘림골

 

등로에는 작은 단풍들이 가끔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