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둘레길 7코스,싸리치옛길,석기동~용소막성당 (2021.11.22)

옛날에는 산굽이를 돌 때마다 싸리나무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싸리치(싸리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핚다. 버스가 다니던 싸리재는 1988년 황둔으로 가는 88번 국도가 새로 개통되면서 명칭도 싸리치옛길이 되었다. 과거 소금과 생선, 생필품의 통로로 서울과 영월을 이어주는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옛길이다.

 

☞ 석기동~싸리치숲속랜드~싸리치정(인증)~신림공원~신림면행정복지센터~출렁다리~수변데크~용소막성당,7코스 종점(인증)~용암교~시무나무 보호수~탑골교~한국사 입구~구학전망대(인증)~구학정~거북바우(인증)~큰골사방댐~구학산주차장~사방댐~구학경로당~방학동정류장~석동종점(21.3km/5시간40분)

 

오늘은 7코스와 8코스를 함께 걷기를 합니다.코스가 길기에 조금 빠르게 걸을 예정입니다.

 

 

7코스 시작점

 

 

조금 오르다보면 싸리치 시비에 도착합니다.

 

싸리치

 

산굽이 돌아돌아 골짜기마다
싸리나무가 지천이어
씨리치라네

 

마디마디 거칠어진 손길로
서러움 쓸어내던 싸리 빗자루,
그 사연 모여
보라 곷으로 피어나는가.

 

단종의 애환 구름처럼 떠돌고
김삿갓의 발길이
전설처럼 녹아있는
영마루...

 

무심한 바람결에
솔 내음, 산새소리 묻어오고
수 천년 묵묵히 씨리치는
그렇게 세월을 품고 있다네.

 

시문 : 전용찬
글씨 : 김해동

 

 

 

원주굽이길 스템프인증 장소인 싸리치정 도착

 

 

7코스 싸리치옛길 시작하는 아치문에서

 

 

싸리치 시비 인증스템프

 

 

싸리치정 부터는 내리막 길 입니다.

 

 

용소막성당까지 8.7Km

 

 

원주굽이길 방향표시목

 

 

싸리치옛길 표지석에 도착

 

 

이길은 열여섯살 밖에 안된 단종이 눈물을 삼키며 영월유배지로 간 길입니다.단종은 관리 3명과 군졸 50명의 삼엄한 호송을 받으며 이길을 걸었다고 합니다.서민에게는 삶의 애환이 깃든 길이기도 하기에 2017년 원주시 신림권역 종합정비사업으로 도로포장을 비롯하여 쉼터등 부대시설을 설치함을 기념하여 표지석을 세웁니다.(표지석 이면 설명)

 

 

쉼터데크

 

 

전원주택을 지나고

 

 

신림공원 조형탑

 

 

평화스러운 들녁

 

 

신림중학교 전경

 

 

도로를 건넙니다.좌측으로 직진하면 면소재지로 바로 갈 수가 있습니다.

 

 

새마을공원을 지나고

 

 

신림면사무소

 

 

신림면 소재 치악산 상원사 '보은의 전설'이 있는 고장입니다.

 

꿩의 보은인,치악산과 상원사의 전설 이야기

​

어떤 소년이 강원도의 사이동(四而洞)이란 마을에 살고 있었는데 그 소년은 영특하기도 했지만 집안도 넉넉했습니다. 나이가 15세가 되자 그는 그가 늘 존경해오던 백석암(白石庵)의 한 스님을 스승으로 삼으려고 보따리를 짊어지고 집을 나섰습니다. 길을 가는 도중에 큰 뱀이 어미 꿩의 몸을 감고 잡아먹으려 하고 있어 그것을 본 소년이 지팡이를 휘둘러 뱀을 죽여 꿩을 구해주었습니다. 그랫더니 그 꿩은 몇번을 날다 뒤돌아보면서 그것을 반복하며 고마워하다 먼곳으로 날아가버리는 거였습니다.

 

 

꿩이 날아간 후 그 소년도 다시 백석암을 향해 길을 가는데 날이 저물었습니다. 그래서 잠잘 곳을 찾던중 그때 마침 먼곳에서 불빛이 비치는 한집이 보여 그곳으로 찾아 들어가서 하루밤을 묵어 갈 것을 부탁했더니 예쁘장한 여자가 혼자 사는데 그 여인이 흔쾌이 허락을 해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단칸방 집이라 방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바느질을 하는 그 여자와 같이 앉아 얘기하다가 무심코 말하는 입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여자의 혀가 바늘같이 뾰족하고 계속 흔들고 있기에 소년은 직감으로 뱀이 여인으로 둔갑한 것이라는 걸 알고는 일어나서 밤이지만 달이 밝으니 그냥 걸어서 곧장 백석암 으로 가야겠다고 일어나 길을 떠나려 했습니다.

 

 

그러자 이 여자는 본색을 들어냈습니다. “내가 지금 나의 남편을 죽인 원수를 갚으려고 작정을 하고 너를 이곳으로 유인했는데 네가 나의 정체를 알고는 가려고 하지만 넌 이미 나에게 잡힌 몸이니, 어떻게 네가 여기를 빠져나갈 수가 있단 말이냐” 라고 말하는 거였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말했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미물인 네가 어찌 해치겠다는 말이냐” 라고 말하니, 여인은 말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면 지금 니가 가려고 하고있는 그 절로 가지전에, 이집 뒷산에 있는 폐가가된 절의 풍경(風磬)을 저절로 소리 나게 한번 울려 봐라. 그러면 맹세코 난 너를 해치지 않고 놓아보내 주겠다.”라고 약속을 해주는 거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소년은 살아날 길이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그러나 시간을 끌려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곧 경이 울릴 테니 두고 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진짜로 얼마 후에 과연 풍경이 울리는 소리가 은은하게 한 번, 그리고 두 번 세번이 울리는 거였습니다. 풍경이 울리자, 여인은 통곡하며 울면서, 폐가가 된 절의 풍경이 어찌 저절로 울렸단 말이냐고 한탄하고 하늘이 너를 보호하니 어쩔수 없다고 하면서, 원수를 갚지 못함을 원통해 하면서 본래의 모습인 큰 뱀으로 변해 사라지는 거였습니다.소년은 아침이 되자, 이상해 뒷산에 있는 절에 가서 보니, 부리가 다 허물어지고 머리가 부서진 꿩 한 마리가 풍경 아래 떨어져 죽어 있는 거였습니다. 이를 본 소년은 슬퍼하면서, “앞서는 나 때문에 네가 살았는데, 지금은 나 때문에 네가 죽었구나.” 하고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서도 날짐승보다 못한 사람들이 과거나 현재나 참 많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분류하고는, 늘 친구나 이웃 그리고 윗 아랫사람들을 사귀고 선택할때면 조심을 하기마련입니다. 그 후 이 소년은 백암사에 가서 그 꿩의 보은에 보은하려고 ,큰 스님의 지도로 열심히 공부해서 과거에 장원 급제한 이 소년은 그 꿩의 고마움을 갚어주려고 이지역의 원님이 되어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부임하자 마자, 그 꿩의 고마움을 보답하고 애도해주기 위해서,

 

 

꿩치 「치(雉)」자를 따서 본래는 이산이 적악산이던 이 산 이름을 치악산(雉岳山)이라 부르게했고, 꿩이 죽은 그 뒷산에 폐가로 있던 절을 다시 복원하고 지어서 그 꿩의 명복을 빌어주었다고 하는데 그 절이 지금의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상원사 절이라고 합니다.

 

 

치악산 상원사

 

 

신림면사무소 앞 도로를 건너서 신림소방서와 신림우체국 사잇길로 들어섭니다.(알바주의)

 

 

출렁다리 방향으로

 

 

주포천 출렁다리를 건넙니다.

 

 

주포천 건너 신림면 방향

 

 

신림면 소재지 주거밀집지역

 

 

부리를 물에 넣고 먹이를 찾는 물오리

 

 

주포천의 물오리 무리가 물놀이를 하는군요.

 

 

아치문과 데크길

 

 

주포천을 좌측에 끼고 계속 걸어갑니다.

 

 

용소막성당 스템프 인증 장소

 

 

7코스가 끝나고 8코스가 시작되는 곳

 

 

7코스 시작점 석기동에서 9.8Km ,8코스 석동whd점까지 11.4Km

 

 

원주 용소막성당[ 原州 龍召幕聖堂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에 있는 소규모 벽돌구조 성당.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이다.

1986년 5월 23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되었다. 천주교원주교구장의 소유로 되어 있으며, 풍수원성당(豊水院聖堂)과 원주성당에 이어 세번째로 설립되었다.

1898년(광무 2) 풍수원성당의 전교회장(傳敎會長)으로 있던 최석완(崔碩完)이 원주본당 소속 공소로 모임을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파리외방전교회의 선교사인 E.A.J.드브레 신부가 같은 원주교구 소속인 풍수원성당의 정규하(鄭圭夏) 신부와 본당 분할 문제를 협의하였다. 협의한 끝에 1904년 용소막성당을 새로 설립하였다.

설립 당시 원주·평창(平昌)·영월(寧越)·제천(堤川)·단양(丹陽) 등 5개 군에 17개의 공소를 관할하고 있었다. 교회 건물은 처음에는 초가였다. 그러나, P.시잘레 신부가 신자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인 기술자들을 고용하여 지금의 벽돌건물로 다시 건립하였다.

건물의 전면은 중앙에 종탑(鐘塔)이 돌출하여 있고, 직사각형 모양의 평면으로 된 벽돌구조이다. 벽체는 붉은 벽돌로 쌓아올리고 버팀벽은 회색벽돌을 사용하였다. 창의 형태는 모두 원형으로 된 아치형이며 테두리를 회색벽돌로 장식하였다. 고딕미술의 양식을 변형시킨 소규모 벽돌구조 성당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원주 용소막성당 [原州 龍召幕聖堂] (두산백과)

 

 

1915년에 '시잘레신부'가 준공한 용소막성당 전경

 

 

선종완 라우렌시오사제 유물관.벤치에 앉아서 간단한 식사를 합니다.

 

 

용소막성당의 수령 150년인 고풍스러운 느티나무

 

 

날씨가 좋은 날에 성당 전경 (펌)

 

 

용소막성당 내부 모습

 

가을우체국 앞에서 / Jin (B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