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오정산,단산 (2021.1.14)

☞ 진남휴게소~고모산성~삼태극전망대~상무봉~오정산~부운령~ 배너미산~단산~활공장~단산모노레일주차장 (약16km/7시간)

문경 단산 [檀山] 956m

 

단산은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오정산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흙산에 해당되며, 정상 북쪽 능선위에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으며, 그 바로 옆에는 2020년 4월에 개장한 우리나라 최장거리의 3.6km의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다.

 

단산의 모습을 자세히 바라보면 900m에 달하는 정상부위의 평평한 산세가 푸른 하늘에 제단을 펼쳐놓은 것만 같은 형상이라 어쩌면 선암산(배너미산)에 살던 신선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하여 쌓은 거대한 하늘 제단 같다. 때문에 '제단'이란 뜻의 '단산(壇山)' 이 누군가에 의해 '박달나무'란 뜻의 '단산(檀山)'으로 슬그머니 이름이 변한듯하다. 단산은 다시 서쪽과 남쪽으로 두 줄기를 뻗어내려 봉명탄광으로 유명한 경북팔경 중 으뜸을 자랑하는 진남교반의 오정산을 솟구치게 한 뒤 영강에 스르르 잠기게 된다.

 

오정산 [烏井山] 810m

 

오정산은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문경시 중앙부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뻗어있는 흙과 바위가 조화를 이루고 ,

있는 산이며 북동쪽으로 배너미산,단산,운달산까지 연결되어 있다.

조망은 최고로서, 일단 능선에 오르면 남서쪽으로 조령천과 영강, 3번국도가 태극모양을 그리며 자아내는

"삼태극(三太極)"과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한폭으로 그림처럼 다가오는데, 특히 경북8경 중 제1경인

"진남교반(鎭南橋畔)"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문경시내가 여유롭게 조망되며, 북서쪽으로는 백화산과 희양산,

북쪽으로는 주흘산과 조령산, 북동쪽으로 배너미산과 단산이 보이는 등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참고로 진남교반의 뜻은 '진남교 주변'을 뜻하고, 삼태극은 "문경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정상 서쪽자락에는 길이 약 1.6km, 높이 2~5m인 신라가 축성한 "고모산성(姑母山城)"이 있는데,

진남교반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조망이 우수하다. 일명 '마고할매성'으로도 불린다. 현재 '명승 제31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더불어 고모산성 남쪽에는 절벽으로 막힌 길을 나무로 이어만든 "토끼비리"라고 하는 천년된 '잔도(棧道)'가 아직 남아있다.

오정산이라는 이름은 "까마귀 오(烏), 우물 정(井)"자로서, 정상 바로 밑에 까마귀샘인 오정(烏井)이 있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까마귀라는 이름은 이 지역이 무연탄 매장량이 많아 검은색을 상징하는 까마귀 오자를 사용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