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발왕산,최고로 추운 날에 인생 최고의 설경을 만나다 ① (2024.1.23)

발왕산 [發王山,1458m]

 
위치 : 평창군 도암면, 진부면
특징 : 용평스키장을 품고있는 강원도 평창의 발왕산은 설원의 정취가 그득한 산이며 적설량이 많아 겨울 산행에 좋습니다. 발왕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험한 길이 없어 봄과 가을에는 누구나 간편하게 오를수 있고 겨울에는 바람이 세차고 적설량이 많아 위험이 따르므로 겨울산행시에는 아이젠이나 발토시, 바람을 막는 장비등이 필수적입니다.
 
발왕산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용평스키장의 표고가 1.049m여서 산행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눈덮인 고원지대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일품입니다.
 
정상에서 만나는 주목군락은 발왕산의 또다른 자랑입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은 지금도 의연하게 정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때 많이 알려진 발왕산은 지금은 곤돌라 및 스키트레일등으로 18분만에 편히 오를수도 있습니다.
 
등산시간은 대략 4 ~ 6시간으로 산행기점은 용평스키장에서 서쪽골짜기로 1km가량 들어간 용산2리 마을회관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곳이 있으나 사잇길로 오르는 것이 일반등산로입니다. 사잇길 계곡을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1,025m고개이며 겨울철에는 이 능선부터 세찬 바람을 맞아야 합니다.
 
주능선을 몇번 오르 내리면 1,400m 고지에 넓은 작은마당이 나옵니다. 가을철에는 주목과 오색단풍이 어우러지고 겨울철에는 햐얀 눈꽃과 주목군락이 장관입니다.
 
여기서 20분쯤 더 오르면 큰마당이 나오고, 다시 10분쯤 더 오르면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자연석의 정상석과 평화봉송봉 조형물이 있고 오대산, 황병산등 거산들이 보이고 멀리 동해바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줍니다. 하산은 작은마당으로 되돌아 나와 레드능선이라고 쓰인 표지판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스키장입니다. 스키장에서 주차장까지는 50분정도 걸립니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고루포기산(1,238 m) ·옥녀봉(玉女峰:1,146 m) ·두루봉(1,226 m) 등이 솟아 있다. 동쪽 계곡에는 송천(松川)이 심하게 곡류하며 남쪽으로 흐르고, 남서쪽 비탈면에서는 봉산천(鳳山川)이 발원한다. 정상 일대에는 주목과 산철쭉이 자라고, 북동쪽 횡계리(橫溪里)의 고위 평탄면에서는 고랭지채소 재배 및 목축이 이루어진다. 북쪽의 경사가 완만한 용산리(龍山里) 일대에는 용평스키장이 조성되어 있고, 동서방향으로 지나는 영동고속국도와 연결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발왕산 [發王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발왕산의 전설

발왕산에는 발왕이와 옥녀의 이루지 못한 슬픈 애틋한 전설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고을에 발이 크고 기골이 장대한 발왕이란 총각이 살고 있었다.

몸집이 지나치게 큰 탓에 장가를 못가 애태우다 우연히 옥녀란 아가씨를 만나 사랑을 하게되어

결혼을 약속한 발왕이는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떠나 제왕고개를 넘던 중 산적들을 소탕하기 위하여

매복중이던 군사들에게 산적으로 몰려 이곳에서 맞아 죽었다.

이를 모르는 옥녀는 발왕이 돌아오길 손꼽아 기다리다 기다림에 지쳐 죽고 말았다.

발왕산 건너편 옥녀가 죽어 묻힌 봉우리가 바로 옥녀봉이다.

또한 발왕이가 죽은 곳이 지금의 발왕재,발왕산의 지명유래는 이런 전설에 연유하였다고 한다.

☞날씨 영하17 ℃,체감온도 영하27 ℃ ,풍속(6m/s)

등산코스
○용평리조트 - 용담계곡 - 용목능선 - 곤도라선착장 - 정상(주목군락지)- 헬기장 - 발왕산 차도 이용 하산(총 9.3km 5시간 20분 소요)
○용산2리 - 마을회관 - 사잇골 - 동남능선 - 공터 - 정상 - 공터 - 레드라인 - 용평스키장주차장 (13km 5시간 20분) 
○용산2리 - 마을회관 - 사잇골 - 동남능선 - 공터 - 정상 - 공터 - 실버라인 - 용평스키장주차장 (12km 5시간) 
○용산2리 마을회관 - 차도 - 레인보우 관리사 - 옆능선 - 슬로프옆 - 스키출발(작은광장) - 큰광장(헬기장) - 정상 - 1391봉 - 곧은골계곡 - 새마을회관
☞ 황토빌펜션-고려궁-등산로입구-윗곧은골-헬기장-발왕산 정상(인증)-마유목-모나파크 스카이워크-데크길-케이불카탑승

황토빌팬션에서 하차후(10시경) 고려궁을 지난후 농로를 걸어서(1.7km) 용산2리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시작 (10시40분경)
일행28명중 6명만 산행에 나섭니다.

발왕산 정상까지 3.7km

등산로 입구에서 300m 오르면 B코스 계곡길과 A코스 능선길 삼거리가 나옴.A코스로 직진함

서서히 고도를 높혀가니 하늘이 파랗고 아름다운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함

구상나무의 상고대

금년들어 최고로 추운 날씨지만 아름다운 설경이 반깁니다.

설국의 향연이 서서히 시작되는군요.

시린손 빌려서 처음으로 한장 찍어 봅니다.

눈과 가슴으로 아름다운 설국을 많이 담아보렵니다.

하늘이 파랗고 쾌청합니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눈의 향연이어라

산행코스 선택을 안 한 분들은 이곳까지 왔다가 가면은 좋을것 같습니다.(정상까지 1.74km)

몇일전 내린 눈과 혹한에 상고대가 환상적이군요.

자연이 만들어낸 설국열차

원형의 눈꽃터널에서

그냥 감탄사만 연발합니다.올해 한라산,태백산,덕유산등 눈산행을 다녀왔지만 오늘의 설경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정상 900m전 이정표,설경이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파란하늘 그리고 하얀 상고대,아름답습니다.

오우~ 앞으로 이런 심설산행을 할 수 있을까?

눈꽃 (설화, 雪花)
나무에 눈이 쌓여
하얗게 얹힌 상태를 눈꽃, 설화라고 부릅니다.

얼음꽃 (빙화, 氷花)
나무에 쌓였던 눈이
낮시간 동안의 기온 상승 때문에 녹다가
저녁 들어 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면서 나무 아래로 달라 붙어
얼어붙어 만들어지는 현상을 빙화, 얼음꽃이라고 부릅니다.

상고대 (나무서리)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겨울철 습기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보통은 1,000미터 이상되는 고산에서
겨울철 낮은 구름이 산에 걸치면서 지나가거나, 안개가 끼었을 때,
안개나, 대기 중의 수증기가 나무 등에 붙어 얼면서 상고대가 만들어 집니다.

바람의 강약과 수분의 양에 따라
상고대의 모양도 여러 가지로 달라집니다.

바람이 약하게 지나가면
나뭇가지를 하얀 밀가루로 덧칠하듯 피어나서
마치 산호초를 보는 듯한 모습이 되고

바람이 강하면
바람의 방향과 같은 쪽으로 좀더 상고대가 많이 붙습니다.

상고대는 햇빛이 강하면 금방 녹아버리므로
한겨울, 고산을 등산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구상나무에 눈이 상고대로 떡이져서 열려있군요.

축축 늘어진 나무가지에 상고대가...

정상 300m전 A코스와 B코스 삼거리 이정표(헬기장) ,옛지명은 장구목

올라온 방향

역광의 상고대 모습

세찬 바람의 흔적이 보이는군요.

눈꽃 터널

정상부 부근의 상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