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옥녀봉,거슬갑산 (2020.7.25)

거슬갑산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평창의 숨은 명산이다.

일단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강원도의 7대명산이며,

오대산과 함께 평창군의 2대 명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동서로 뻗어있는 완연한 흙산이며, 사면에는 비송상천하려는 노송들이

멋스럽게 산재해 있고, 비상한 산세로 인해 여러 산기슭에 "산삼"이 많이 자생하고 있다.

또한 산의 북쪽에서 흘러내려와 서쪽을 지나 남쪽으로 흘러나가는

푸른물결의 평창강 수태극(水太極)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이다.

 

조망은 북쪽으로 열려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수태극(水太極)을 그리며 유유히 흘러가는 평창강과

강변에 있는 평야 그리고 하늘과 맞다은 수많은 마루금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슬갑산이라는 이름은 "막을 거(拒), 거문고 슬(瑟), 단단할 갑(甲)"자로서, 오랜옛날

'옥녀(玉女)'가 이곳에서 거문고를 연주하였다'고 하여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산에는 옥녀봉, 오도산, 승진봉, 감투봉, 매봉 등의 여러 봉우리가 있다.

먼저 옥녀봉(玉女峰, 해발589m)은 오랜옛날 어느 풍수가가 부모님의 묘자리를 찾아 전국을 헤매던 중

이 산에 올라보니 '여인이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옥녀봉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고,

오도산(悟道山)은 평창이씨 소유의 종중산인데, 1620년경 평창이씨 이진흡이라는 분이

이산에서 도를 깨달았다고 하여 오도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